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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논평37

경제학도의 영화읽기 ① - 기생충 (스포있음) 최근 재개봉한 영화 을 보게됐다. 영화 자체는 부자를 악인으로 묘사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정의로운 영웅으로 묘사하는 그런 전형적인, 억지스러운 감성팔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들은 이 영화를 ‘계급투쟁’에 빗대면서 예전부터 팔아왔던 싸구려 감성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평가하는 걸 보고 ‘소 귀에 경 읽기’ 속담이 문득 떠오른다. 그런 철지난 계급담론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는지..? 기생충의 영화적 시점 필자는 기생충에서 보여주는 사회의 어두운면을 보기보다는, 박사장의 회사에서 벌어지는 창조적 고뇌, 고찰이 사회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데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쉽게 말하자면, 박 사장은 극중 '스티브 잡스'같은 혁신적인 사업가임이 분명하다. 반면 기택의.. 2020. 2. 17.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 관련 가짜뉴스 반박합니다. p.s.하도 발언이 어이가 없어서(...) 만들었습니다. 박원순 시장, 홍수 피해 독일 도시 사진에 "건물들이 아름답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07/2013060702492.html 이해찬 "인권보호 위해 檢개혁해야…조국이 잘 수행할 것"(종합)https://www.yna.co.kr/view/AKR20190918021951001 이낙연 국무총리 "미세먼지 문제, 국민 본인이 가해자라는 생각해봐라"https://www.insight.co.kr/news/218183 이해찬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또 장애인 비하 논란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115/99243179/1 文대통령 만난 남대문.. 2020. 2. 14.
반박합니다) 자유한국당 때문에 검역인원 예산이 삭감됐다는 논리 [속보] 우한폐렴 국내 첫 2차 감염자 발생… 강남·일산 활보 3번 환자와 접촉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30/2020013003248.html[속보] ‘신종코로나’ 확진환자 4명 추가 발생···'3차 감염' 추정 2명https://news.joins.com/article/23694755'우한 폐렴' 확진자 31일 5명 추가 발생... 국내 총 11명, 첫 3차 감염자도 나와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31/2020013102253.html자유한국당 ‘묻지마 반대’가 초래한 신종 코로나 검역인력 부족 사태https://www.vop.co.kr/A00001464686.html2017.. 2020. 1. 31.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 참으로 이상한 여론변화 (feat. 대깨문)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을 한 11월 22일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과반수가 '지소미아따위는 필요없다'며 종료하라는 의사를 밝혔었다. 그런데 3일 후 여론조사에서는 '지소미아는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무려 70%에 달한다.일관성이라는 게 없다는 거다.정부 결정에 따라 적지않은 사람이 180도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가? 2019/11/25 - [이슈 논평 ] - [팩트체크] 너무도 추한 '거짓말쟁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철회된 게 아니라,우리나라 정부의 대일 공세만이 철회된 것이고, 그렇다고 외교적인 딜을 따낸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1. 여론조사가 조작일 경우 문재인 정부의 입맛에 맞게 "대중은 .. 2019. 12. 19.
[팩트체크] 너무도 추한 '거짓말쟁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 이번 정부는 유독 '가짜뉴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청와대가 '가짜뉴스' 내지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한 것들이 나중에 가면 사실로 밝혀진다는 것이다. 즉, 문재인 정부는 거짓말을 유독 많이 한다는 것이다. ▲ 이승만 초대 대통령 - 2차 세계대전 이후 협상 및 독립 과정에서 당시 수백 명 수준이었던 광복군 수를 수만 명으로 부풀려 일제 치하에 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이 유리한 지위를 갖게끔 했다고 한다. - 정치인이나 단체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국익을 챙기기 위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욕하지는 않는다지만, 문재인 정부의 거짓말은 오직 문재인 정부 자신들의 안위를 보존하기 위한 사적인 거짓말에 가깝기에 비판받아 마땅하다. ------------------.. 2019. 11. 25.
박근혜 위안부 합의 vs 문재인 강제징용 배상 방안 박근혜 정부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종합의안이 도출됐다. 핵심은 2가지다. 1) 아베의 공식적인 위안부 사죄, 그리고 2) 일본측의 독자적인 기금출연(10억 엔) (지금 위안부 문제에 강경하게 돌아선 아베의 태도를 생각하면...) 이런 합의를 깨버리자고 종용한 이들이 있었으니 참여연대를 비롯한 좌파단체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정의기억연대(현재는 정대협과 통합)가 그것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박근혜-아베 위안부 합의에 의해 탄생한 화해 치유재단이 해산되는 걸 보고 기뻐했던 것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일본측은 합의를 깬 데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걸 가지고 일본에 한방 먹였다(?)는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현시점에서.. 2019. 11. 7.
[팩트체크] 조국수호 시위 100만? 계산해보았다. 조국 수호 100만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다. 정말 많기는 하다. 근데 사람은 눈 앞에 1000명만 되어도 한번에 다 안들어오기 때문에 그 이상은 이성적으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수식으로 계산해봤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계산이다. 1.6km라는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도상으로 보면 이렇다.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 즉 도로와 인도를 합쳐서 가장 넓게 봤을 때 서초대로의 폭이 40m이다. 계산하면 64,000m²이고, 100만 명으로 나누면 0.064m², 변환하면 640cm²가 된다. 즉 한사람당 640cm²의 공간을 차지했다는 건데, 이걸 길이로 알기 위해 루트를 씌우면 25.2cm가 나온다. 이 말은 뭔가?1.6km길이 x 40m폭의 가상의 직사각형(아무것도 없는 빈.. 2019. 9. 29.
[팩트체크] 우리나라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 정말로 낮은 걸까? 대표적 좌파 언론 한겨레는 확실히 페미니즘적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위의 기사도 마치 '유리천장'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 500대 기업이 여성에게 차별을 가하는 것처럼 논조를 펼치는데, 이참에 한번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글을 써본다. 더이상 '유리천장' 가지고 징징대는 꼴을 보고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리천장'보다 '전공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에 가깝다는 거다. 모든 기업을 전수조사하기에는 무리가 되므로 국내 1위기업 삼성전자를 예를들어 설명하도록 한다. 2018년 삼성전자 임원명단을 보면 총 7명의 여성임원이 탄생하였다. 평균연령 45.5세, 아주 젊고 유능한 분들이시다. 그럼 이분들이 대학을 나왔을 때 '삼성전자 임원'에 걸맞는 학과의 성비는 어땠을까?대략 45세.. 2019. 9. 15.
'사노맹' 이후 사상전향을 안했다는 조국 후보자, 법무부장관 적절할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보며 각종 의혹들 -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 사모펀드 내부정보 악용 의혹 - 등이 있었으나 굳이 방관했었던 이유는 불확실한 정보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청문회를 지켜보며 '이것만큼은 글로 남겨야되겠다' 싶은 발언이 청문회 후반부에 나왔다. '전향했느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답한 것이다. 결국 지금 청문회장에 서있는 조국이라는 사람은 20여년 전 사노맹에서 활동했던 '20대 청년 조국'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던 것이다. "저는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입니다. 모순되지 않습니다." 말장난은 그만하자. 언제까지 반국가단체 활동을 '자유롭게' 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자유주의라고 할 것.. 2019. 9. 7.
돈을 얻으려면 정직을 버리라? 그건 편견이다. 한국사회는 유난히 사기가 많다. 작게는 중고물품 거래 사기부터, 크게는 소위 '곗돈 들고 날랐다'는 식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기까지. 그래서인지 사기범죄 부문 1위 국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fraud)치는 걸 '자본주의 사회여서 그렇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자본주의가 받는 전형적인 오해 중 하나이다. 이기심이 자본주의와 결부되어 문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면에 '삐뚤어진 이기심' 또한 커져왔던 것이다. 이 잘못된 이기심의 존재 자체는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인 이상 어쩔수 없는 섭리에 가깝고 근본적으로 개개인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한 게 잘못이지, 자본주의를 탓할 게 아니라는 소리다. 필자가 대학교 2학년 때 글쓰기 교양 에세이로 제출하였던 글을 가져왔다... 2019. 8. 30.
"문명은 자연을 파괴할까?"에 관한 고찰 필자가 다니는 대학교 필수교양 시간에 '문명의 대표적인 산물인 자동차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뉘앙스의 주제로 글을 쓰는 과제가 있었다. 문학계열 교양 강의가 다 그렇듯, 뚜렷하고 현실적인 대안은 못내면서 입바른 소리로 결론내리는 그런 과제 말이다. 자칭 환경보호가(높은 확률로 진보성향, 좌파)들은 문명의 온갖 혜택은 누리고 살면서 '인간문명이 자연을 훼손한다. 반성하라'는 주장을 너무도 뻔뻔스럽게 내뱉는다. 나는 평소에 그런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너무나도 아니꼽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전형적인 답안을 내기보다 모험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아래는 당시 제출했던 과제의 내용이다. (일부 자잘한 표현을 고쳐 쓰고 기사링크를 첨부하였다) ----------------------.. 2019. 8. 29.
루리웹은 왜 저럴까? (feat. 불매운동) 오바한다나는 불매운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애당초 산업재를 규제하는 상황에서 소비재를 불매하겠다는 것부터가뭔가 '복수'라기에도 업종이 다르고 괜히 엉뚱한 사람만 피해보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이다. 솔직히 말하면 불매운동만큼 소비자로서 미련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굳~이 내가 불편을 감수하면서 내 소비에 제약을 걸어야 할까?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말이다. 내가 즐겨찾는 사이트 중 하나로 루리웹이 있다.확실히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는 여기만큼 확실한(?) 곳도 없다시피 하다. 보다시피 게시판의 일본제품 지분이 상당히 높은 걸 보면여기가 일본문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이트라는 데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불매운동에 한해서는 반일진영에 합류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인다. https://bbs.ruliw.. 2019. 8. 26.